"소아당뇨 중3 딸, 학원 보내려고 백신 맞혔는데…뇌사상태"

입력 2021-12-27 08:43   수정 2021-12-27 09: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소아당뇨 환자인 중학생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1차 접종 후 뇌사상태에 빠진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살려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의 딸은 소아 1형 당뇨를 앓고 있으나 학원에 가기 위해 지난달 30일 마산의 한 내과에서 백신을 맞았다.

백신을 맞기 하루 전 부산 한 병원에서 간 수치, 혈당 등 검사를 진행했고 백신을 맞아도 좋다는 담당의의 진료 끝에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은 후 이틀간 청원인의 딸은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였으나 사흘이 지난 후부터 증상이 호전돼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고 청원인은 밝혔다.

접종 11일 후, 청원인의 딸은 다시 구토와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의식까지 잃어 부산의 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청원인은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하고 바이러스 2차 감염을 막으려고 항생제를 계속 쓰고 있다"며 "폐에도 물이 차올랐으며 뇌는 정지되고 병원에선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토로했다.

청원인은 기저질환이 있으나 백신을 접종해야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보고 딸을 접종시켰다며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아이 학교와 지자체에서도 백신 인과관계는 예민한 부분이라 알려지는 걸 꺼리고 있다"며 "창원시 보건소에서는 아이가 부산에서 치료하고 있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부산 보건소에서는 백신 접종 인과성을 증명하기 어려워 특별한 지원이 힘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인과성 증명을 위해서는 아이 사망 후 부검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며 "제발 아이를 살려달라. 아이의 장기가 다 망가져 힘겹게 버티고 있다. 바라는 건 단 하나, 딸의 웃음 띤 얼굴을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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